전 분기 대비 1.1%↑ G20 중 브라질 이어 2위

한국 경제 성장이 가속도가 붙으면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두 번째로 손꼽히는 성장률 상승세를 보였다. (출처=pixabay)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한국 경제 성장이 가속도가 붙으면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두 번째로 손꼽히는 성장률 상승세를 보였다.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4분기 성장률(0.5%)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G20 국가 중 브라질(1.5%p)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승 폭이다.

한국의 올 1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가까이 증가하며 전 세계 10대 주요 수출국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모두 1.5%의 성장세를 유지했고, 인도네시아(1.2%), 멕시코(0.7%), 일본(0.3%)로 전 분기와 동일한 성장률을 보였다.

유럽연합(EU)의 전체 성장률은 0.6%를 유지했다.

반면 오히려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감지된 국가도 있었다.

프랑스는 지난해 4분기 0.5%던 성장률이 올해 1분기 0.4%로 주춤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마이너스(-)0.1%인 경제성장률이 추가로 악화해 -0.2%를 보였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은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0.2% 포인트 낮아졌고 2위 국가인 중국도 경제성장률은 1.7%에서 1.3%로 0.4% 포인트 둔화했다. 호주는 1.1%에서 0.3%로 0.8% 포인트 내렸다.

G20 전체국가의 성장률은 지난해 마지막 분기와 올해 첫 분기가 모두 0.9%로 같았다.

한국 경제는 1분기에 수출 증가와 설비 투자 증가 등에 따라 6개 분기 만에 최초로 전기에 비해 1% 이상 성장했다. 

반도체 산업 약진에 힘입어 설비투자 지수도 지난해 4분기 5.9에서 올해 18.0으로 껑충 뛰었다.

한국의 올 1분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5% 가깝게 증가했다. 세계 10대 주요 수출국 중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미국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8%, 7% 선에 그쳤다.

투자은행들은 올해 한국의 분기 성장률이 0.5∼0.7% 정도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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