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홈앤쇼핑이 비정규직은 줄이고 신입사원 채용은 늘리기로 했다.
홈앤쇼핑은 11일 더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인사·조직문화 혁신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안은 △비정규직 감축 운영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 △유연근무제 확대 시행 △스마일데이 강화 등이다. 홈앤쇼핑은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비정규직 감축에 발맞춰 향후 상시·지속적 업무의 인력은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도 진행한다. 채용인원은 약 70명이다. 지난 공개채용(50명 채용)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모집분야는 △영업(MD) △방송(PD) △모바일(모바일전략·마케팅·큐레이션) △경영지원(지원부서 각 분야) 등이다.
12일부터 25일까지 홈앤쇼핑 채용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다음 달 발표하며 이후 인·적성 검사와 1~2차 면접이 이어진다. 면접 합격자는 5주간의 인턴십 과정을 통해 거쳐 신입사원으로 정식 입사하게 된다.
일과 가정의 양립·새로운 조직문화 확립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확대한다. 기존 운영 중이던 △단축시간 근무제 △시차 출퇴근제 △탄력근무제에서 나아가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 플러스'를 도입한다.
만 8세에서 초등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전일제 근로자가 육아휴직 대신 주당 15시간 이상 30시간 이하로 근로시간을 줄여 근무하는 제도다. 최대 1년간 국가지원금이 지원된다.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 플러스는 지원기간을 최장 3년까지 연장해 기간과 급여를 고려해 보수를 지급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조기퇴근 제도인 스마일데이를 강화한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금요일 17시 30분에 퇴근하는 '스마일데이'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퇴근 시간을 16시로 앞당겨 운영할 계획이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이번 혁신안은 일자리 향상과 임직원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도입했다"며 "비정규직 제로화와 신규채용 등 청년 일자리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