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속한 스타얼라이언스, 28개 회원사로 늘어

[경제타임즈=박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항공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가 그리스의 에게항공을 28번째 회원사로 영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가 30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 공항에서 얀 알브레히트 스타얼라이언스 CEO와 윤영두 아시아나 회장을 비롯한 각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가입행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에게항공은 지난 1977년 설립된 그리스 최대 항공사로, 올해 말 그리스 올림픽항공과 합병할 예정이다. 현재 항공기 32대로 50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에게항공과의 제휴를 통해 유럽 지역의 노선 네트워크 강화로 더욱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원스탑(One-Stop) 체크인, 상호 라운지 이용, 상용고객 우대프로그램 등의 협정을 체결해 고객 편의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컨티넨탈항공, 12월 벨기에 브뤼셀항공, 올해 5월 브라질 TAM항공을 영입한데 이어 이번 에게항공 가입으로 회원사를 28개로 늘렸다.
이들은 일일 출발편수 약 2만1000회, 연간 수송승객 약 6억3천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항공 동맹체로, 전 세계 181개국 1172개 공항을 취항하게 됐다.
이는 현재 169개국 898개 도시를 운항, 연간 수송승객 3억9500만 명을 기록하고 있는 스카이팀 회원사에 비해 양적·질적인 면에 있어 현저히 앞서 있는 상황.
대한항공의 주도로 만들어진 스카이팀은 25일 가입이 확정된 루마니아의 타롬항공까지 합쳐 총 13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스카이팀의 경우 현재 169개국 898개 도시를 운항, 연간 세계 여객 운송량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준회원사 제도를 통한 폐쇄적인 운영을 하다가 10주년을 맞아 최근 이 제도를 폐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