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경험 가장 비중있게 보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 인사담당자 2명 중 1명은 취업 준비생에게 인턴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기업 인사담당자 2명 중 1명은 취업 준비생에게 인턴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서류에서 가장 비중 있게 보는 내용 역시 인턴 경험이었다.

2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1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1%가 '인턴 경험이 지원자에게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터났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서류에서 가장 비중 있게 보는 스펙 역시 인턴 경험이었다. 3명 중 1명(32.1%)이 지원서류에서 '기업 인턴활동 내역'을 1순위로 비중있게 본다고 밝혔다. 

'학력과 출신학교'(28.0%)를 인턴 경험 다음으로 비중 있게 봤다. 이어 △각종 자격증(14.3%) △학교 성적(8.9%) 순이었다. '각종 어학점수'를 비중 있게 본다는 답변은 1.2%에 불과했다. 

인턴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인사담당자의 39.1%(중복선택)는 '지원 직무 관련 업무 인턴 경험이 있다면 해당 업무 적응이 빠를 것 같다'는 점을 꼽았다. 두번째로 많이 꼽은 이유 역시 '업무를 간단히만 가르쳐도 바로 이해할 것 같다'(21.7%)이었다. 

이어 '크게 기대하는 건 없지만 인턴 경험이 없는 지원자보다 여러모로 더 나을 것 같다'(16.3%)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적극적일 것 같다'(8.7%)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대부분 기업 인사담당자가 업무 적응을 위해 지원자들에게 인턴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인사담당자에게 인턴 경험이 없는 신입사원과 있는 신입사원이 어떻게 다른지 묻자 '업무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답변이 35.1%로 가장 많았다. 반면 '별 차이 없다'는 답변도 33.3%나 됐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최근 기업마다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학벌이나 스펙보다는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실무 경험이 없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인턴 경험은 실제 현장에서 직무를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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