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천만 달러 이상 18.9% 신장세 기록

강원도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드 갈등으로 인한 '한한령'에도 중국시장 판로 확대와 시장 다변화로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출처=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강원도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드 갈등으로 인한 '한한령'에도 중국시장 판로 확대와 시장 다변화로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강원도는 4월 말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이 729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135만 달러)보다 1천만 달러 이상 늘어난 18.9%의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러한 신장세는 전남(17.9%), 경남(15.1%), 충북(14.2%) 등 전국 9개도 중 가장 높다.

강원 농수산식품 수출은 수산물 1398만 달러, 면류 1234만 달러, 음료 929만 달러, 파프리카 82만 달러, 김치 35만 달러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이같은 수출 성장의 배경에는 시장 다변화 등의 해결방안 모색이 있었다고 전했다.

강원도는 사드영향이 비교적 적은 광둥성 시장을 공략했다. 또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내 중국·카자흐스탄 합작 자유경제특구인 '호르고스 경제특구' 시장도 개척했다.

최근 중국 웨이하이와 정저우지역에 강원도 중국 통합무역사절단을 파견해 평창초콜릿 등 114만 달러 계약과 중국 상하이 국제식품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중국시장을 꾸준히 공략하고 있다.

호주와 미국시장에도 진출해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 유통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에 물류창고와 강원상품 전문 판매 상설매장 2곳을 개설했다.

미국도 기존 수출지역인 뉴욕 등 동부지역에서 벗어나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등 중·서부 지역에서 농수산식품 판매촉진 행사를 열어 전 품목을 모두 팔았다.

강원도는 지난 24일 도청 별관대회의실에서 글로벌투자통상국 소관 시·군 시책설명회를 갖고 투자·통상·교류 분야의 공격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시군과 유기적으로 공조할 수 있도록 시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전홍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공격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거대시장의 자본을 유치하고,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앞으로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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