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와 달리 애플 iOS 점유율은 하락세

중국 오포 R9s. (사진=오포)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중국 기업 스마트폰의 인기가 급성장하면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의 상승폭이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가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가트너는 올해 1분기 안드로이드 판매량이 3억2716만3600대로 작년 1분기(2억9274만6900대)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84.1%에서 86.1%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함께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양분하고 있는 애플 iOS의 점유율 하락세와 대조된다. 같은 기간 애플 iOS 판매량은 5162만9500대에서 5199만2500대로 소폭 상승했으나, 점유율은 14.8%에서 13.7%로 하락했다.

또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85.6%)가 iOS(14.4%)를 크게 앞서고 있다.

애플이 새로운 웹페이지를 개설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아이폰으로 갈아타도록 설득하는 전략에 나섰다. [사진=웹페이지 캡처]

가트너는 스마트폰 OS 시장이 안드로이드와 iOS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고 진단하며, 안드로이드의 시장 우위가 공고해진 것은 고품질 안드로이드 폰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인기 덕분인 것으로 분석했다. 가트너는 “구글이 신흥시장을 타깃으로 한 저가형 OS ‘안드로이드 고’를 출시하면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구글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iOS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새로운 온라인 페이지를 개설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아이폰으로 갈아타도록 설득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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