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판매 제주 최고 5.7%↑, 울산 1.9%↓

전국 소비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으며 소비자물가 또한 2.1% 상승했다. (출처=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전국 소매판매는 전문소매점, 백화점이 부진했으나, 대형마트와 승용차‧연료 등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지역 경제동향 보도에 따르면 올해 소비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전체적으로 2.1% 상승했다. 서울은 0.6%, 부산 1.2%, 제주 5.7%, 인천 3.1%, 대구 1.4%, 경기 1.1%, 강원 1.0%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 0.3%, 울산 1.9%, 전북 0.4%, 전남 1.0%, 경북 0.7% 하락했다.

울산(-1.9%)과 전남(-1.0%) 등은 백화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 부진으로 감소한 반면, 제주(5.7%), 인천(3.1%) 및 충남(2.7%)은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의 판매 호조로 전국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형판매점의 경우 울산(-8.5%)과 경북(-6.2%) 등은 감소했으나 제주(14.9%), 인천(10.2%) 등의 호조로 전국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전국소비자물가 또한 전년동기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1.6%)과 경남(1.8%) 등의 지역이 전국평균보다 낮은 반면, 제주(2.7%), 광주(2.5%), 대구(2.4%) 등은 전국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시현했다. 서울은 2.0%, 대구 2.4%, 광주 2.5%를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 원인은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 등의 가격 상승이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전국: 2.5%)는 대전(2.0%)과 부산‧경남(2.2%) 등이 낮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광주(3.4%)와 대구‧제주(3.1%) 등은 높은 상승률 기록했다.

통계청 경제통계국 소득통계과 최기재 사무관은 <소비자경제>와 연결에서 "울산의 경우 조선업과 화물 운송업의 부진으로 소비 판매가 낮아졌다"며 "반면 제주의 경우 사드 여파로 유커들의 유입이 덜해짐에도 국내 관광객이나 외국인 관광객, 더불어 인구 수까지 늘고 있어 소비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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