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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콜밴 요금 ‘바가지’ 씌우기…10만원 웃돈 요구택시·콜밴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불법행위 지난해 1158건
콜밴은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짐이 많은 소비자들이 종종 이용한다. (사진=공항강남콜밴)

[소비자경제신문=이창환 기자] 콜밴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행위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인 A씨는 인천공항에서 용산 미 군부대까지 콜밴을 이용하면서 큰 불쾌감을 느꼈다. 콜밴 기사가 실제 금액 8만 원에 10만 원 웃돈을 얹어 18만 원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짐을 내려준 기사는 A씨가 번호판을 확인할까 봐 트렁크 문도 닫지 않고 떠나버렸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택시나 콜밴의 불법 영업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매년 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소속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은 1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택시와 콜밴의 불법행위가 2014년 299건에서 2015년에는 크게 증가한 1009건이었으며, 지난 2016년 1158건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형사입건이 40건, 행정통보 처리가 1118건이었다.

지난 2014년 7월 인천 관광경찰대가 설립되면서 인천공항을 중심을 택시와 콜밴의 불법행위 단속을 시작해 2015년부터 단속 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3년 간 적발 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1251건으로 서울 831건, 부산 384건에 비해 훨씬 더 많았다.

인천공항에서 콜밴 영업을 하고 있는 G씨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콜밴 영업은 대부분이 예약제로 운영되고 인천공항에서 서울 강남까지는 통상 7만 원 선이다”라며 “용산 미군기지면 6만5000원에도 갈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통 콜밴 기사들은 대부분 동일한 금액을 받고 있다”며 “공항에서 호객 행위를 하거나 렌트카 등을 두고 불법영업하는 일부 콜밴들이 추가요금을 요구할 수 있어서 선량한 콜밴 기사나 이용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용산 미군기지까지 택시비는 약 5만원 내외로 톨게이트를 지날 때 통과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염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관광 인프라 조성뿐만 아니라 택시 등 서비스 분야 개선이 시급하다”며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텐데 이에 대한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에 범정부 차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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