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2차 랜섬웨어는 기본적으로 변종 형태로 만들어져 공격해 올 가능성 높아”

랜섬웨어 ‘워나크라이’ 감염 시 컴퓨터에 뜨는 화면. (사진=시만텍)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전 세계적으로 컴퓨터 사용자를 공포에 빠뜨린 ‘워너크라이’의 2세대 랜섬웨어 공격도 임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킬 스위치를 발견해 워너크라이 확산을 막은 ‘멜웨어 테크’라는 닉네임의 젊은 연구원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2세대 워너크라이가 이미 개발됐고, 1세대 약점까지 제거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빠르게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변종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킬 스위치를 우회하는 변종에 이어 킬 스위치가 없는 변종이 곧이어 나왔다. 다행히 이 변종은 감염 능력이 없어 확산할 가능성이 적었지만, 지난 15일 오후에는 킬 스위치가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감염 능력이 있는 변종까지 나온 바 있다.

보안업체 한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랜섬웨어의 경우에는 네트워크상에서 자기 스스로 감염 시키는 게 특징”이라며 “랜섬웨어를 만드는 공격자 입장에서 스마트폰 공격을 위한 안드로이드 버전도 만들어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2차 랜섬웨어는 기본적으로 변종 형태로 만들어져 공격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까지 국내 기업 12곳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피해 신고를 하고, 기술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의심 신고는 16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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