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데이트 핵심은 색감 조정 기능”

삼성 갤럭시S8. (사진=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의 화면이 붉은색으로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한 결과, 소비자들이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갤S8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업데이트 이후 ‘붉은액정’ 논란이 줄어드는 추세다.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등에서는 전날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경험한 갤S8 시리즈 이용자들의 후기 수십 건이 올라왔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갤S8 화면이 붉은색으로 보이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로 디스플레이 기본 설정 값을 조정해 붉은색을 줄였다. 아울러 적·녹·청(RGB) 값의 범위를 넓히고, 색온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이용자들이 지적한 화면 가장자리만 붉게 보이는 현상 역시 ‘화면 가장자리 색상 최적화’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이 같은 기능으로 이용자 가운데 상당수는 갤S8의 디스플레이 색상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한 이용자는 “화면의 왼쪽과 오른쪽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에도 붉은 쪽은 정상으로 바뀌었지만 반대쪽 화면은 푸른색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업데이트는 갤럭시S8 시리즈의 화면이 붉은색으로 보인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설정에서 색감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면에 푸른색이 강하게 보이는 부분도 업데이트를 통해 강화된 색감 조정 기능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색감으로 화면을 조절해서 사용하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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