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미세먼지가 인체의 건강 유지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물산이 미세먼지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최치훈 대표는 17일 “래미안에 거주하는 입주민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시공 중인 신반포 리오센트(신반포18차·24차재건축), 래미안 아트리치(석관2재개발) 등 2개 단지에 IoT 홈큐브 시스템을 설치하고 다른 상품들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IoT 홈큐브는 래미안의 휴대용 실내 미세먼지 측정 장치로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 자체개발한 것으로 공기 질이 안 좋을 경우 외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실내 환기시스템을 작동하게 된다. 시스템에는 미세먼지 차단 필터가 설치돼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공동주택용 에어 샤워룸을 설치해 고성능 필터를 통과한 청정공기로 미세먼지, 세균, 담배냄새 등을 제거하는 기능과 숲속 공기에서의 산림욕 등도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며 “각 동 출입구 옆에 설치해 세대 진입 전에 외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또 “놀이터 미세먼지 알람 시스템으로 아이들이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등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미세먼지 등극 정보는 놀이터 뿐 아니라 각 세대 내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고”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단지 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며

삼성물산 빌딩사업부장 김경준 부사장은“삼성물산은 래미안에 거주하는 분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래미안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WHO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기부터 심혈관계까지 염증반응을 일으켜 천식,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올 1~2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