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지휘부 결심 있으면 언제든지 가능”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0회 국회 본회의'에 참석,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고동석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6일 중국이 한국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위협과 관련해 “북한을 포함해 어느 나라든 즉시 대응할 계획과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문에 중국의 사드 기지 공격 가능성에 대해 “공격 가능성을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북한을 포함해 제3국 어느 나라든지 한국에 대해 어떤 수단을 갖고 공격을 해도 즉시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중국, 러시아는 동북아시아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미사일 또는 레이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거나 준비하고자 하는 사드 레이더는 한국의 북부 지역까지만 국한하기 때문에 중국이 너무 과도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북한의 핵실험 도발 가능성을 두고선 “북한은 지휘부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 능력이 상당히 고도화되고 있고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진화하면 그와 병행해 대응하는 개념도 진화하고 있다”며 “킬체인(Kill-Chain)이나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든지 공격형 방어역량도 기술적으로 보완 중에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에 대응해 삼축 체계라는 개념으로 공격, 방어, 보복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고 KAMD와 관련해선 패트리어트의 성능을 개조하고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등을 통해 다층방어를 강화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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