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촛불집회가 열린다 (출처=퇴진운동)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촛불집회를 주도해온 시민단체가 삼일절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민주노총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내일(3월1일) 삼일절을 맞아 18차 촛불집회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다.

이번 삼일절 집회는 촛불집회가 열린 후 처음으로 평일에 개최된다. 퇴진행동은 내일 삼일절을 맞아 오후5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특별히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태극기를 들고 나올 것을 요청했다. 퇴진행동은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독립한다는 의미에서, 삼일절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를 재연하는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탄핵에 반대하는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역시 집회를 예고해, 양측이 모두 태극기를 들고 나오는 풍경을 연출할 전망이다.

퇴진행동은 촛불집회 참여 인원들에게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태극기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상징인 노란리본을 달아줄 것을 주문했다.

삼일절 당일 날씨는 전국은 낮 동안 포근하다가 오후부터는 비가 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주말 올해 처음으로 촛불집회에 100만명이 모인 가운데, 어제(27일)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종료됐다. 헌법재판관들은 2주 정도의 평의를 거쳐 3월 초 최종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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