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쌍용차)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쌍용차에 대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도 상저하고의 어닝모멘텀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7900원을 유지했다.

15일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차량 15만5844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2015년보다 판매량이 7.7% 증가했다.

16만대 이상을 판매했던 200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판매 실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 3조6285억 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80억 원, 당기순이익은 581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활약’이 눈부셨다. 

쌍용차는 2016년 연간 영업이익 약 638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턴어라운드 기업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자산회전율 증가를 동반한 이익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연간으로 내수와 수출판매가 각각 4000대, 7000대씩 증가하며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또 2017년에는 러시아와 유럽시장 등 수출판매 증가뿐만 아니라 Y400을 필두로 한 내수시장에서의 추가성장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를 통해 적자 고리를 끊은 것을 바탕으로 올해는 최대 판매 실적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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