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철…전통시장 화재 막자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서울시가 전통시장내 전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전통시장 1만90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전기안전점검에 나선다.
최근 대구 서문시장과 여수 수산시장 등과 같은 전통시장에서 건조한 겨울철 날씨로 인해 화재가 쉽게 번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이달 6일부터 5월까지 4개월간 자치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전통시장 전기안전점검 및 보수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등록된 전통시장 외에 무등록시장, 도시정비구역 고시 지역내 시장까지 안전점검과 보수에 나선다. 점검대상은 지난해 74개시장 1만3369개 점포에서 올 139개시장 1만9119개 점포로 늘어난다.
다음달부터는 고위험 화재 발생 대상 시장 20곳을 선정해 점포 맞춤형 집중관리를 한다. 점검은 시와 구, 전기안전공사로 구성된 합동점검팀이 전통시장내 점포를 직접 방문해 부적합한 전기시설을 무상으로 교체하고 상인을 대상으로 전기사용교육을 진행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합동점검팀은 안전점검 뒤 노후·불량 누전차단기 교체, 콘센트·스위치·등기구 등 노후 배선 교체, 복잡하게 얽힌 배선정리 등 활동을 한다.
또 상인들에게 화재 경각심을 일깨우고 전기 일반에 대한 상식과 안전관리 요령 등을 재해 사례와 함께 교육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화재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철저한 사전관리로 영세상인의 재산을 보호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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