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위성 촬영 영변 원자로 주변 사진 제시

올해 1월22일 미국의 상업 위성이 촬영한 사진에는 흰생 수증기가 발견됐으며, 냉각수 배출구에도 강의 얼음이 녹아있었다고 38노스가 27일(미국 현지시간) 분석했다. (출처=38노스)

[소비자경제=고동석 기자] 북한 김정은 정권이 영변 원자력발전소에서 플루토늄 원자로를 재가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북한전문 사이트 38노스(38 North)가 지난 28일(미국 현지시간 27일) “최근 북한 영변 원자력연구소에서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가 재가동 될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그 증거로 지난 22일의 상업 위성이 촬영한 연구소 주변의 사진을 게기했다. 촬영된 사진에는 영변 과학연구단지에 있는 5MWe 원자로가 활동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38노스의 위성사진 전문가 잭 루와 조셉 버뮤데즈는 “38노스에 지난 1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 결과. 핵무기 비축을 위한 추가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재처리 과정을 위해 사용 후 연료봉 하역작업이 이뤄져 북한이 원자로 재가동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2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선 원자로의 냉각수 배출구에서 온도가 높은 수증기가 나오는 모습이 관찰돼 원자로 재가동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8노스 전문가들은 “원자로에서 나오는 냉각수 온도와 강물 수온 상승 정도를 측정할 수 없어 원자로가 가동하는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추정할 수는 없지만, 전력이 상당히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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