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금융권 등록사업자 중 1위 20조 6,265억원 적립금 예치

[소비자경제=고동석 기자]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적립금 20조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삼성생명에 예치 중인 퇴직연금은 총 20조 6,265억원으로 퇴직연금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현재 50개 금융권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147조 218억원. 예치금 순위로는 삼성생명에 이어 신한은행(14조 105억원), 국민은행(12조 5,423억원), 우리은행(10조 4,842억원) 순이다. 보험업계의 적립규모는 교보생명(5조 2,768억원), 한화생명(3조 5,735억원) 순이다.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적립금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3년 10월말 1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38개월만이다.

2005년 도입된 퇴직연금 제도는 기업이 재직 근로자의 퇴직금 재원을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하여 운용하다가, 근로자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 형태로 지급하는 기업의 복리후생 제도를 말한다.

과거에는 근로자의 퇴직금을 회사에서 관리해 경영여건이 어려워질 경우, 퇴직금 재원을 기업의 운전자금으로 사용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그러나 퇴직연금제도에서는 퇴직금을 사외에 쌓아두기 때문에 근로자의 퇴직급여 수급권이 보호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퇴직연금 시장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도입 9년 만인 2014년말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이 100조원를 돌파했고, 이후 매년 10조원 이상 적립금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번 적립금 20조원 돌파의 원동력으로 ‘금융권 최대 규모의 전담인력’과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를 꼽았다. 10년 이상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213명(`16.12월 재직기준)의 전담인력이 제공하는 전문적인 서비스는 삼성생명 퇴직연금사업 경쟁력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특히 DB/DC형 상품 구조를 가입기업에 맞게 설계하는 등의 맞춤형 컨설팅과, 퇴직급여 관련 회계 처리를 도와주는 연금계리서비스는 가입 기업의 담당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생명만의 ‘부가서비스’도 차별화 포인트다. 경쟁력 있는 사이버 창구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운용해 가입 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손쉽게 퇴직연금 운용실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가입기업의 임직원들에게 건강, 문화, 온라인 학습 등 다양한 복리후생 서비스를 추가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생명 퇴직연금 관계자는 “업계 최고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삼성생명 퇴직연금 관련 임직원 120여명이 연탄 2만장을 전달하는‘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경기도 과천시 꿀벌마을에서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금융권 최초 퇴직연금 적립금 20조원 돌파를 기념해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에게 고마움을 나눈다는 의미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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