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결과 ... 2위 손홍민, 3위 박인비

손연재 선수가 지난 8월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서원호 기자] 리듬체조 손연재가 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해 4년전 런던올림칙 때보다 한단계 상승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11월 4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제주도를 뺀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손연재가 가장 많은 29.8%의 지지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손연재는 2012년(런던 올림픽 5위)과 2014년(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최근 5년 동안 세 차례나 올해를 빛낸 선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손홍민 선수가 차지했다. 그는 2013년 8윌, 2014년 5위, 2015년 1위로 3년 연속 네 계단씩 뛰어오른 바 있다. 올해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에 대한 지지는 2015년 24.4%에서 올래 27.3%로 오히려 늘었다. 특히 남성들은 손홍민을 첫손으로 꼽았다. 손홍민은 지난해 8월 이적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팀 토트넘 훗스퍼 FVC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현재 팀의 강력한 공격 옵션으로 활약 중이다.

3위는 골프 여제 박인비(16.6%)가 차지했다. 박인비는 2015년 달성한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의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에다 올해 리우올림픽 금메달까지 더해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었다. 올림픽 직전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고, 엄지손가락 부상 등으로 대표 선발 과정에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올해 하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리우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4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피겨 전설’ 김연아(14.5%)가 차지했다. 5위는 리우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8.8%), 6위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슈틸리케호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7.2%), 7위는 일본 야구 평정 후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거포’ 이대호(8.6%), 8위는 리우올림픽에서 맹활약한 ‘배구계의 메시’ 김연경(5.7%), 9위는 2014년 5월 공식 은퇴한 ‘영원한 캡틴’ 박지성(5.6%), 10위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4.4%)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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