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오는 26일 5차 촛불집회에 150만~200만명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주최측은 밝혔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퇴진을 요구하는 이 촛불집회에서는 청와대 인근까지의 행진이 시도된다.

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일 낮 청와대 인근까지 4개 경로로 행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측 오후 1시부터 시청광장이나 청계광장에서 사전행사를 하고 오후 4시 1차 행진을 시작한다.

1차 행진은 세종대로 사거리와 광화문 교차로를 거쳐 각각 정부종합청사 교차로, 경복궁역 교차로를 지나는 2개 코스와 삼청로, 신교동 교차로를 지나는 2개 코스다.

주최측에선 이들 4개 경로와 각각 연동해 청와대 인근에 집회 신고를 냈다.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 인도, 새마을금고 광화문본점 앞 인도, 푸르메재활센터 앞 인도, 세움 아트스페이스 앞 인도 4곳이다.

오후 6시부터 본 집회를 하고서 오후 8시부터는 9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한다.

앞서 지난 19일 집회에서는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시민 행진을 행한 바 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홍대입구역 등에서 도심을 거쳐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국강연회와 시민자유발언으로 이어지며,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본 행사를 가진 뒤 청와대를 향한 행진으로 마무리됐다.

주최측 관계자는 "150만에서 200만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아직 시민의 목소리로 박 대통령을 내려오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