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더불어 美서도 교품 발화…美 일부 통신사 판매 중단

▲ 10일 삼성전자가 또 다시 갤럭시노트7 생산을 중단했다. (출처=삼성전자)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삼성전자가 또 다시 갤럭시노트7 생산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로 한 차례 공급을 중단하고 기존 판매분에 대한 신제품 교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중단은 신제품도 문제가 있다는 논란 탓이다.

지난 2일 인터넷 IT 커뮤니티 뽐뿌에서 갤럭시노트7 신제품이 발화했다는 사진과 함께 동영상이 게재된 바 있다.

또 지난 5일 미 항공에서 갤럭시노트7 교환받은 제품이 비행기 내에서 발화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조사 중에 있다.

10일 삼성전자 협력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7 생산을 멈췄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치 않았다.

생산 중단의 직접적 원인은 미국 통신사 AT&T와 T모바일의 판매 중단 결정 때문으로 보이며 미국 CPSC의 조사도 이같은 결정 요인중 하나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생산을 중단했다”라며 “판매처에서 제품을 팔지 않기로 한 것과 신제품도 논란이 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8월 출시했다. 출시 직후 발화 사고로 9월 들어 판매를 중단하고 신제품 교환을 진행했다. 갤럭시노트7 출시국은 한국 미국 등 11개국. 현재 제품 판매를 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과 중국뿐이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문제 우려 제품에 대한 신제품 교환을 80% 이상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다시 공급할 수 있을지는 미국 CPSC의 결론이 변수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를 배터리 문제로 특정하고 자사의 삼성SDI의 배터리를 문제 요인으로 분석, 공급처를 바꿨다. 그럼에도 불구 사고가 난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원인 분석 및 제품 검수 체계 전반에 대한 걱정이 나올 수밖에 없다.

CPSC의 판단이 ‘외부적 요인’ 혹은 ‘교환 되지 않은 옛 제품이다’로 날 경우 희망은 남아있다. 이번에도 그쪽으로 결론이 나면 실적 방어는 어느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나승균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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