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20년까지 목표세워…유럽보다 5년 앞서 이룰수 있을까

▲ 지난 2014년 '5G 글로벌 서밋'에서 미래부는 2020년까지 5G를 상용시킬 계획이라 밝혔다. (사진 출처=픽사배이)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2025년까지 회원국 전역에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모든 도시와 주요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정보통신진흥원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5G 이동통신 서비스와 무료 와이파이를 회원국 전역에 제공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대규모 일자리 창출도 있 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정보통신진흥원은 "유럽 이동통신 시장에 관련 장비 및 부품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위원장은 "유럽연합 집행위는 오는 2025년까지 5G 이동통신 기술이 출시되는 경우, 유럽 내 약 200만 명 가량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오는 2020년까지 유럽 도시와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 설치를 위한 법안을 마련 할 예정"이라며 관련 기업들의 투자를 촉구했다.

한편, 무료 5G와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장비들을 설치하는데 최대 1억 2000만 유로가 필요하며 해당 비용은 각국이 부담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뉴만 통신 컨설팅사인 커넥티비티X 수석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은 벌써 빌딩과 광장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5G 기준이 오는 2018년까지 준비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유럽연합의 기대와는 달리 유럽의 많은 도시와 장소가 아닌 제한적인 일부 장소에서만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다소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우리 정부도 오는 2020년경 세계최초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미래부는 지난 2014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5G 글로벌 서밋'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무선 인터넷은 1기가, 유선에서는 10기가 속도를 내는 인터넷 환경이 2020년경에는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나승균 기자 npce@dailycnc.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