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산업노조 "이번 파업 1만여명의 조합원 참여할 것"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지난 27일 실시한 성과연봉제 반대 파업이 3일째다.
27일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급제를 거부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성과연봉제 저지와 의료공공성 사수 등을 요구하며 병원과 협상을 벌여온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낸 조정 신청이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했다.
박경득 서울대병원분회 분회장은 "왜 자꾸 파업을 하느냐고 쓴소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돈벌이 의료를 조장하는 성과급제 확대를 두고 본다면 이는 환자와 국민에게 더 죄를 짓는 것이기에 파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파업에 참여 중인 노조원은 병원 추산 250명, 노조 추산 400여명으로 이중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환자이송자 등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돈 되는 환자를 골라 치료하는 행위, 비용절감을 위해 저질재료를 쓰고 의료인력을 줄이는 행위를 모두 '성과'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게 아닌가 우려를 제기했다.
29일 광화문 세종예술아카데미 앞 계단에서 서울대병원 노조가 파업 관련 집회를 하고 있다.
나승균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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