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3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사옥(사진 출처=LG유플러스)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증권사들이 잇따라 LG유플러스의 3분기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의 3분기 실적은 IPTV, 결제, 사물인터넷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으로 추정된다”라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809억원, 1765억원 으로 시장 예상치와 비슷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마케팅 경쟁여건이 2분기와 같아 이익 예측 가시성이 높아져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 IPTV 가입자 수 전년 동기 대비 13%늘어…이통사중 성장성 가장 높아

IPTV는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15년 4분기에 반영한 연말 성과금을 올해는 연초부터 균등하게 계상하고 있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에 그칠 것이나 선반영 성과금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9.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중 성장성이 가장 높다. 16년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늘어날 것으로 보며 이통 매출은 가입자가 5% 늘어 2.7% 증가할 전망이다. 유선통신 매출증가율은 5.9%로 이통 분야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IPTV, 결제, 사물인터넷이 3대 성장 동력으로 IPTV 매출이 18.7% 늘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결제 매출액은 22% 증가하고 홈IoT 가입자는 15년 20만명에서 올 연말에 5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 매출은 50%를 증가할것으로 기대했다.

16년 영업이익은 매출호조와 IPTV 흑자전환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하고 순이익은 금융손익 개선 등으로 23.6% 늘어날 것으로 봤다. 4월 신규 주파수 확보에 따라 17년 유형, 무형자산 상각비는 전년대비 1187억원 증가, 이를 반영 17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5.2%로 16년 10.3%를 하회할 것이나 17년 에비타(EBITDA) 증가율은 6.6%로 16년 4%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에너지절감 이슈에 집중하는 LG유플러스의 홈IoT서비스 전략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와 한국전력은 홈IoT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한다고 밝히고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중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기반 전력서비스에 참여하는 아파트에 홈IoT, 기반 전력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달부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AMI+홈IoT결합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전이 추진중인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18년까지 전구단위로 스마트그리드를 확산하는 사업으로 전국의 아파트 25개 단지와 상가 11만호에 우선적으로 실시간 전기요금 정보 및 에너지 절감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자의 사업비(설치비)중 63%를 정부 및 지자체에서 제공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산자부 국민DR실증과제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홈IoT서비스를 기반으로 가정용전력 수요자원 시장에 진출했다.

국민DR참여 고객은 IoT에너지미터 가입 후 홈IoT서비스에서 주어진 미션(주1회)을 참여하여 미션에 성공한 고객에게 모바일 쿠폰(통신요금 및 전력요금 할인, 복지단체 기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게 된다.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250Wh 이내 사용하기에 성공하면 통신비 2000원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LG유플러스의 홈IoT 가입자는 8월말 기준으로 40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가입자가 빠르게 확산추세에 있다. 월 1만원의 알프 가정시 분기 120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은 사물인터넷 이슈 외에도 무선사업부문은 실적 개선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 등으로 휴대폰 알프는 지속 상향하는 상황인데다 마케팅 비용 집행경쟁도 소강되어 있는 국면이라 영업이익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 홈IoT 가입자는 8월말 기준으로 40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가입자가 빠르게 확산추세에 있다. (출처=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VR사업이 매출증대에 기여할 듯

하나투자금융은 VR사업이 통신사 매출증대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잔망하면서 LG유플러스의 VR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VR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VR 시장 규모는 15년 9636억원에서 16년 1조3735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되며 5G 상용화 이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5조7000억원에 달할 것을 전망되고 있다.

하나투자금융은 통신사들이 VR을 5G시대의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면서 스포츠 게임 뉴스 부동산 영화 공연 등으로 VR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으며 트래픽 증가, 단말 증가에 의한 매출 증가, 정부 통신요금 규제압력 완화 등으로 매출액 전망을 밝게 봤다.

LG유플러스는 이통사중 가장 많은 700여개의 콘텐츠를 보유중이며 무버, 베레스트 등과 함께 비디오포털에 360VR 콘텐츠를 선보인바 있다. 16년말 까지 1만여개의 VR콘텐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6 KOREA 360VR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통한 5G 위한 콘텐츠 확보에 나선 바 있다. VR 및 미디어 산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개최, 프로그램에 선발된 VR 예비창작자 100명이 한달 동안 기획부터 제작 실제 촬영가지 VR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아 각각 영상 10편을 제작했다.

동영상 비디오포털을 통해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이 콘서트 장면과 뮤직 비디오부터 국내외 관광명소 문화 및 미술 전시회 골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를 VR영상으로 자체 제작해 비디오포털 TV 다시보기를 통해 선보이는 등 VR 이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VR 전문 콘텐츠 기업인 무버 및 베레스트와 제휴를 맺고 인기 예능, 아이돌 콘서트 체험 전시회 등의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고품질 VR 콘텐츠 제작 운영 및 컨설팅과 우수 협력사 연계 기획 제작, 카드보드 HMD 제작서비스, VR 체험관 구축 실시가 VR 중계서비스 VR 중계용 앱 개발 등 다양한 솔루션을 검토하는 중이다.

5G망을 통해 드론 관제 기술을 확보, 다수의 이동체 모니터링에 의한 임무제어 및 지원도 한다. 드론 레이싱뿐 아니라 드론과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3D 실감입체영상서비스, 이동체 VR생중계, PPV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은 VR사업에서 5G가 주목받는 이유는 5G가 갖는 기술적 특성 때문이라고 전제했다. 5G는 VR에 적합한 기술로 속도 지연·단절 현상, 주파수 자원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박막형 홀로 그래픽 패널·양방향 실감, 인터렉션·모듈형 홀로 그래픽 콘텐츠 변환이 가능해 AR과 VR 등 차세대 미디어 확산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안타증권은 통신사들이 치근 네트워크 고도화에 나서고 있으며 IoT와 더불어 활성화를 위해 5G 조기 도입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3분기에도 LG유플러스 투자가 유망한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우선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달성이 예상되며 이동전화 알프와 영업이익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요금제 업그레이드 수요 증가,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 비중 상승으로 이동전화 알프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마케팅비용이 정체양상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높은 순이익과 통신시장이 안정화양상이 지속되는 것도 이유로 지목했다. 통신시장은 안정화 시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고 이통 3사중 LG유플러스가 가장 두드러진 주가상승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유안타증권은 차입금 감소와 장기적 배당금 증대가 투자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승균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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