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은 14일 오전, 귀경은 15일 오후 가장 몰릴 듯”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올 추석 연휴 기간 중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14일 오전에 귀경은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전국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귀성인원은 9월 14일에 집중(51.8%)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인원은 추석 당일(34.0%)과 다음날인 9월 16일(33.0%)에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귀성시에는 추석 하루 전인 9월 14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8.8%로 가장 많고, 귀경시에는 추석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8.5%로 가장 많았으며, 추석 다음날인 9월 16일 오후 출발도 20.1%로 나타나 추석 당일부터 금요일까지 귀경 교통량이 다소 집중되고 이후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를 이용할 시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귀성·귀경방향 모두 작년 추석보다 최대 10분 정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35분, 서울~부산 7시간 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8시간 5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1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5분, 강릉~서울이 3시간 3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728회, 철도 58회, 항공기 20편, 여객선 210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교통방송, 고속도로 대표전화 등을 통해 제공하며, 특히, 최적출발, 추천경로, 최대정체 정보 안내 등 고속도로 이용시간 추천서비스 및 시간대별 5대 도시간 예상소요시간 차트 제공 등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컨텐츠를 추가 시범운영한다.
고속도로 및 국도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할 계획이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21개 구간, 224㎞)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3개 구간 44.5㎞)와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6개 노선 8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수원광명선(수원-광명 27.4㎞), 동해선(울산-포항 53.7km, 삼척-동해 18.6km) 신설과 서해안선(목감-일직 3.9㎞), 경부선(영동-옥천 7.1㎞), 광주대구선(담양-성산 142.8㎞)이 확장 개통되고, 국도 21개구간(138.06㎞)이 준공 개통되며, 국도 13개구간(66.1㎞)도 임시 개통된다.
서해안선 나들목(IC)진출입부 개선(발안IC, 서평택IC)를 통해 입출구 정체를 완화할 계획이며, 서해안선 목포방향 서해대교 부근에서는 이동형 도로전광판(VMS)에 정체 선두구간 속도회복 안내문구를 표출해 정체를 개선할 계획이다.
휴게소 혼잡상황을 반영해 인근 휴게소 및 임시화장실로 이용객을 분산시키는 휴게소 혼잡관리 체계를 기존 경부선, 서해안선, 영동선 8개소에서 영동 및 중부내륙선을 확대해 14개소로 구축 운영한다.
또한, 정부는 귀성·귀경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656칸을 설치 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상향조정하는 한편,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휴게소 33개소 55개 코너)도 제공된다.
또한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을 9월 16일부터 9월 17일까지는 다음날 도착지 기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광역철도(9개 노선)도 16일부터 17일까지는 다음날 새벽 1시 50분까지 연장 운행하고 성묘객의 편의를 위해 망우리, 용미리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4개선에 대한 운행횟수를 증회해 운행할 계획이며 귀성·귀경객을 위한 주요 철도역에서는 고객 맞이 인사 및 짐 들어주기 서비스, 사은 행사, 전통놀이 이벤트, 문화공연 행사 등을 시행한다.
인천국제공항의 출국장 조기운영(2번 출국장, 06:30→06:00), Fast Track 이용대상자 확대에 따른 검색대를 추가운영(1번 출국장, 3대→6대), 셀프체크인 이용률 제고로 체크인 카운터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고, 주차요금 모바일 앱 결제 서비스 운영으로 신속한 출차 및 이용객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청사시설(주차장, 운동장) 개방해 임시 주차장 약 6300면을 추가 확보했으며, 인천공항과 서울 서남부권을 경유하는 심야버스 운행을 확대 운행해(16대→24대, 40분→20분 간격 배차) 심야 지연 도착 승객의 귀가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설치되는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전국의 교통상황을 24시간 관리하며, 기상악화 등 긴급상황 발생시 단계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
특별교통 안전대책을 수립해 도로, 철도, 항공, 해운 등 주요시설에 대해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안전수송체계를 구축한다.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는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에서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폭우 등 기상악화발생 및 사고발생시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터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전좌석 안전띠 매기 및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안전운전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4대) 및 소방헬기(27대), 119구급대(306개소)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2149대를 배치·운영한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운용,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할 계획이다.
또한 고속도로 사고 발생시 신속처리를 위해 사고취약구간 22곳에 대형구난차를 배치할 계획이며 교통량 집중시기에 고속도로 안전순찰팀을 기존 2개조에서 3개조로 추가편성해 안전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방지를 위해 도로공사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졸음운전예방 홍보를 시행하고, 전국 영업소 및 휴게소에는 졸음예방 현수막이 설치되며 고속도로 도로전광판(VMS)를 활용해 졸음사고 예방을 집중 표출할 계획이다.
또한, 운전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졸음쉼터는 전년 대비 25개소가 증가한 206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주요역 비상차를 배치 운영한다. 사고복구용 장비, 차종별 주요 보수품을 사전 확보하며, 운행열차 안전 확보를 위한 기동수리반 등을 편성 운영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이동시간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해야한다”며 “교통상황 안내전화와 운전자용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VMS)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