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코리아, 매각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적극 반박

▲ 한국피자헛이 계속되는 수익악화로 매각설에 시달리고 있지만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출처=한국피자헛)

[소비자경제=서예원 기자] 피자헛코리아가 한국 진출 31년 만에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피자헛코리아는 22일 “미국 본사가 실적악화로 사모펀드(PEF)를 비롯한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한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피자헛 미국 본사는 한국피자헛의 사업권을 매각하기 위해 사모펀드(PEF)를 비롯한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자헛코리아는 “본사와 매각과 관련된 논의를 한 적도 없으며, 인수 후보자들과 접촉을 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피자헛 관계자는 “피자헛코리아가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어떤 경위에서 매각설이 나오게 됐는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피자헛 코리아가 이날 매각설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지만, 현재의 실적 상황을 감안하면 당분간 매각설에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피자헛은 1985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국내 외식시장의 성장을 이끌었지만, 이후 웰빙 문화 확산과 식습관 변화 등으로 패스트푸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 실적이 급격히 나빠졌다.

2004년 3900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2014년 1100억원대로 떨어졌으며, 영업이익도 2013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피자헛은 직영매장 75곳 중 61곳을 가맹점으로 바꾸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서예원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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