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예선, 19일 결승…메리트·게이틀린이 강력한 경쟁자

▲ 15일 육상 1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우사인 볼트. (출처=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남자 100m에서 9초81로 금메달을 목에 건 우사인 볼트가 트리플-트레블(3개 대회 연속 3관왕)을 향한 다음 관문인 200m 예선을 앞두고 있다.

볼트는 16일 오후 11시 50분(한국시간)~17일 오전 0시30분 사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남자 200m 예선에 나선다.

볼트는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리우에서도 200m 금메달을 노린다. 볼트의 올시즌 200m 기록은 지난 7월 23일 영국 런던 올림픽 경기장에서 세운 19초89다. 2009년 독일 베를린에서 세운 세계기록 19초19와 0.7초 차이가 난다.

경쟁자는 라숀 메리트(미국)다. 메리트는 지난 7월 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남자 200m에서 19초74를 기록했다. 메리트는 올시즌 3번이나 19초80 안에 200m 레이스를 끝내면서 볼트의 독주를 막을 선수로 부상했다. 메리트는 리우올림픽 4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저스틴 게이틀린도 올시즌 200m에서 볼트보다 빨랐다. 게이틀린은 지난 7월10일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19초75로 메리트의 기록에 단 0.01초 뒤져 올시즌 2위에 올랐다.

겁 없는 신예도 볼트를 위협한다. 21세 젊은 스프린터 미구엘 프란시스(앤티가바부다)도 볼트보다 올시즌 기록이 0.01초 빠르다. 지난 6월12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 국제육상대회에서 19초88로 골인했다.

200m 준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 결승은 19일 오전 10시 30분이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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