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 각각 0.02% 기록

▲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118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지역 내 한 부동산의 매물 공고 (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118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전셋값은 0.02%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셋값은 수도권과 지방이 상반된 동향을 보인 가운데 연이은 무더위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월세전환에 따른 전세물량 부족으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5월 5일 이후 118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간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0.04%)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지난주 대비 축소된 반면 인천은 상승 폭 확대됐다.

지방(0.00%)은 세종, 부산 등은 전세선호현상과 저금리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려는 전세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대구와 경북, 충남 등은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으로 하락세가 지속하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부산(0.09%), 인천(0.08%), 전남(0.04%), 경기(0.04%)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는 보합, 대구(-0.10%), 경북(-0.10%), 충남(-0.0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가격은 신규 공급물량이 많거나 기반산업이 침체한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사상 최저금리 영향으로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개발 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거래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셋값은 집주인의 월세 선호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상승세는 계속되나, 국지적으로 신규 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많은 지역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