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서예원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1일(이하 한국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A조 3차전에서 김연경과 김희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며 8강행을 눈 앞에 두게 됐다.

한국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여자배구 A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3)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1세트 4-4에서 김희진은 이동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고 7-5에서는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득점에 성공해 9-5로 스코어를 벌렸다. 김희진 덕에 체력을 아낀 김연경은 9-5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아르헨티나를 압박했다.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 첫 점수를 얻은 한국은 양효진의 서브 득점과 김연경의 오픈 공격, 김희진의 퀵 오픈으로 4-0까지 앞섰다.

11-7에서는 양효진이 타니아 아코스타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했다.

한국은 3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11-15로 끌려갔지만 김희진이 상대 블로커 손을 맞히는 재치 있는 공격에 성공해 14-15로 추격했다.

15-16에서는 박정아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동점을 이뤘고 김희진이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17-16 역전을 이끌었다.

이날 김연경은 양팀 합해 최다인 19점을 올렸고 김희진은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대회 2승을 거둔 한국은 A조 6개 팀 중 4팀이 얻는 8강행 티켓을 거의 손에 넣었다.

한국은 13일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홈팀 브라질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패한다고 해도 14일 열리는 A조 최약체 카메룬(21위)과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8강행을 확정한다.

서예원 기자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