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꺾고 금메달…개인전도 다양한 메달 색깔 기대

▲ 금메달을 확정 짓고 기쁨을 나누는 남자 양궁 대표팀 (출처=KBS 캡쳐)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이 리우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대표팀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미국을 6-0(60-57 58-57 59-56)으로 꺾었다.

한국 대표팀 3명은 미국과의 맞대결에서 1세트 6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으며 승점 2점을 가져왔다. 미국은 1세트 57점으로 선전했지만 만점 한국을 이길 수 없었다. 2세트에서는 1점차로 승부가 갈렸다. 한국은 58점으로 57점에 그친 미국을 꺾었다.

3세트에서 한국은 마지막 3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넣으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번 단체전 금메달은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탈환한 것이다. 

남자 양궁은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으나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미국에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단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개인전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김우진은 1위, 구본찬은 6위. 이승윤은 1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한편 김우진은 지난 5일(한국시간)에 열린 개인 예선전에서 700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2위와는 10점이나 차이가 벌어졌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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