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메달 10개 획득... 종합 순위 톱10위 목표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120년 만에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 올림픽 성화가 불타올랐다.
남미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열전에 돌입했다.
리우올림픽의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으로 전 세계 206개 나라에서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경쟁한다.
이번 올림픽에는 골프와 럭비가 정식종목으로 추가됐고 전 세계 난민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 난민팀도 처음 구성돼 오륜기를 앞세워 입장했다.
대회 마스코트는 브라질의 유명 음악가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와 통 조빙의 이름을 딴 '비니시우스(Vinicious)'와 '통(Tom)'이다.
개막식 테마는 '나보다 우리'다. 최근 브라질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개회식 예산은 4년 전 런던올림픽 당시 4천200만 달러(약 460억원)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특수효과 없이 '사람과 미래' 강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24개 종목, 선수 204명과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 52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 기수를 맡았고 정몽규 선수단장, 남녀 주장인 진종오(37·KT), 오영란(44·인천시청) 등을 필두로 약 50여 명의 선수단이 행진했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개막식에 참석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한국선수들에게 손을 흔들며 반겼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북한이 156번째, 난민팀은 206번째로 들어온다. 개최국 브라질은 맨 마지막 순번인 207번째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톱10'을 지키는 것을 지상 목표로 삼았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양궁, 태권도를 비롯해 유도, 펜싱, 배드민턴, 사격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