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사상 최고기록, 줄줄이 단기간 기록 갱신

▲ '포켓몬 고' 게임을 하고 있는 아이들(출처=미국 뉴욕 타임즈)

[소비자경제 온라인팀] 돌연 등장한 게임 '포켓몬 고'가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나이앤틱이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내놓은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의 열풍이 대단하다.

트래픽 데이터 분석기관 시밀러웹은 13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사용자 대비 포켓몬 고의 일일활동사용자(DAU) 비율을 발표했다.

그 결과 미국에서는 출시 첫 날인 6일 0.5%로 출발해 7일 2.1%, 8일 3.0%로 트위터에 육박한 데 이어, 출시 5일 만인 11일 5.92%로 트위터를 추월했다.
 
최근 트위터의 DAU는 미국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약 3.5% 내외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미국보다 더 큰 인기를 보였다. 11일 기준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의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포켓몬 고의 DAU 비율은 각각 7.98%와 6.60%였다.
 
포켓몬 고가 출시된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서 전체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이 앱을 설치한 이들의 비율은 11일 기준으로 각각 15.1%, 16%, 10.8%였다.

게임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포켓몬고의 인기가 대단하다. 게임이 출시되지 않은 캐나다,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등 아시아·아메리카·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이 게임을 내려받거나 플레이하는 이용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이는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앱도 APK미러닷컴(apkmirror.com) 등을 통해 설치파일을 받아 직접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APK미러닷컴의 하루 방문자 수는 포켓몬 고가 출시된 6일 이후 하루 최소 250만, 최대 420만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6월 한 달간 이 사이트 방문자 수가 1200만 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다.

또 다른 조사기관인 서베이멍키에 따르면 미국에서 iOS와 안드로이드를 합한 포켓몬 고의 DAU는 출시 6일 만인 12일 기준으로 거의 2100만명으로 미국 게임 사상 최고 기록을 깨트렸다.

이전까지 미국 게임 사상 최고 기록은 2013년 '캔디 크러시 사가'의 2000만명이다.
 
앱 관련 데이터 조사업체 센서타워가 iOS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일 기준으로 포켓몬 고 사용자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33분 25초였다.
 
이는 페이스북(22분 8초), 스냅챗(18분 7초), 트위터(17분 56초), 인스타그램(15분 15초), 슬리더닷아이오(10분 8초)보다 훨씬 긴 시간이다.

서베이멍키는 포켓몬 고의 DAU가 구글 지도, 스냅챗 등 킬러 앱들을 따라잡을 개연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경제 온라인팀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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