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휴가일수 4.3일, 휴가비 54만원

▲ 직장인 4명 중 3명(74.5%)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픽사베이)

[소비자경제=서예원 기자] 국내 직장인 4명 중 1명은 올해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여유가 없거나, 회사 업무량이 많아서였다.

8일 평생교육기업 휴넷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올해 여름휴가 기간에 평균 4.3일을 쉬고 휴가 비용으로 54만원을 쓸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넷이 직장인 83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4명 중 3명(74.5%)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예상하는 휴가 비용을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8.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5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25.9%), ‘100만원 이상’(21.7%),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20.9%)을 쓸 계획이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직장인들은 올해 여름 휴가에서 54만400원을 사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같은 조사 결과(56만5000원)보다 2만5000원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예상 휴가 기간은 평균 4.3일로 2014년과 같았다.

휴가를 떠나는 날짜는 8월 초순(38.9%)과 7월 하순(20.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광복절(8월 15일)이 낀 8월 중순에 휴가를 간다는 직장인도 15.3%를 차지했다.

휴가 계획으로는 ‘국내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이 10명 중 7명(69.9%)으로 압도적이었다. 해외여행(17.2%)과 ‘집에서 휴식’(5.6%), ‘자기계발’(5.0%)을 계획 중이라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휴가를 함께 보낼 대상은 ‘가족’이라는 응답(83.3%)이 가장 많았고 ‘혼자 보내겠다’(5.6%), ‘연인’(4.7%), ‘친구’(3.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여름휴가를 쓰지 못한다고 답한 직장인은 네 명 중 한 명 꼴(25.5%)로 조사됐다.

휴가를 쓸 수 없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다. ‘회사 업무가 너무 많아서(28.2%)’, ‘회사사정이 어려워 눈치가 보여서(16.4%)‘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서예원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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