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평균 수입 73만6000원…절반 이상이 ‘생활비로 사용한다’ 응답

▲ 법정 최저시급인 6030원 미만을 받고 있다는 아르바이트생이 16.6%로 10명 중 1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알바몬)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법정 최저시급인 6030원 미만을 받고 있다는 아르바이트생이 16.6%로 10명 중 1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성인 남녀 793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수입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에 응답한 이들이 현재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시급은 법정 최저시급인 6030원~7000원 미만 정도를 받고 있다는 응답이 52.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7000원~8000원 미만 16.4% △1만원 이상 5.8% △8000원~9000원 미만 5.7% 등의 순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한 달 평균 73만6000원 정도를 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알바생의 경우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한 달 평균 70만2000원 정도를 벌고 있었으며, △30대는 87만3000원 △40대 이상은 66만2000원 정도를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자신의 아르바이트 시급에 대한 만족도로는 △보통이다는 응답이 42.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불만족한다 25.7% △만족한다 15.3% △매우 불만족한다 12.6% 등의 순이었다.

만약 자신이 사장이라면 현재 자신의 시급에서 얼마만큼 인상된 최저임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 물은 결과 △10%~15% 정도 인상된 금액을 주겠다는 답변이 26.4%로 가장 많았으며, △5%~10% 미만 19.0% △15%~20% 미만 16.0% △20%~30% 미만 8.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지금 시급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11.6%로 그쳤다.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생활비 충당을 위해서란 응답이 56.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용돈 마련을 위해서 21.9%로 경제적인 이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이들 중 52.3%는 전액 아르바이트를 통한 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한다고 답했으며, 41.1%는 집안 도움과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충당한다고 답했다.

집안 도움과 아르바이트 비율로는 50대50 정도라는 응답이 22.4%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 아르바이트를 통해 10%~30%정도의 생활비를 보태고 있다는 응답자도 10명 중 4명 정도에 달했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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