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민감 데이터 유통 다루기 위한 에너지효율, 안전성, 보안성 확보

[소비자경제=강연주 기자] 현 실정에 맞는 ‘데이터센터’가 부족한 가운데 평촌메가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신규 데이터센터를 오픈한다고 밝혀 IT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지, 비디오, 스트리밍 등 인터넷 이용 패턴 변화 등으로 고용량 콘텐츠, 트래픽,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하는 IT 설비다.
그러나 현재 에너지효율성, 안전성, 보안성 등의 조건을 두루 갖춘 데이터센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기존 운영되고 있는 다수의 데이터센터는 텍스트 및 이미지 중심의 저용량 콘텐츠 유통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동영상과 같은 고용량 콘텐츠, 전자상거래 트래픽과 같은 민감한 데이터들이 유통되고 있다. 이에 업계는 현 상황에 맞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서는 비용절감을 위한 가용전력의 충분한 확보가 중요하다. 서버장비는 기술발전에 따라 부피는 감소했지만 컴퓨팅 성능은 향상됐다. 결국 전산실내 단위 면적당 전력을 더 많이 소모하게 되므로 가능한 전력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가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데이터센터의 가용성이 전산실 내 서버장비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설비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기도 하다.
데이터센터는 한번 가동에 들어가면 센터 수명이 다할때까지 24*365일 운영돼야 한다. 따라서 건축수명이 50년이라 가정하면 건물 내 인프라 설비는 적어도 2~3번은 교체해야 한다.
당장은 필요하지 않더라도 이후 주요 인프라의 교체 시점이 오면 입주한 센터를 바탕으로 입주고객의 IT 서비스는 장애 위험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에 데이터센터 입주 전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가용성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불리적 안전성과 보안성도 중요하다. 보안성이 부실하다면 IT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는 개인정보, 생체정보, 금융 정보가 해킹 당할 위험이 있다. 또한 안전성이 좋지 않다면 홍수, 지진, 화재 등 사고에 정보들이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이용료는 랙 비용과 전력비용으로 구성돼 랙전력밀도가 높을 수록 비싸진다. 에너지효율이 얼마나 좋은가에 따라 전력비가 달라지는 것이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효율성을 보기 위해서는 PUE 지표가 활용되고 있다.
국내를 기준으로 보통 일반 상업용 데이터센터에서는 1.7 정도의 PUE지수일 때 고효율로 간주한다.
그러나 실제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춘 데이터센터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입주자 설명이다. 현재 LG유플러스의 평촌메가센터 정도가 전력용량, 에너지효율 특허를 보유한 데이터센터로 평가받고 있다.
LG유플러스의 평촌메가센터는 지난해 하반기에 오픈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도 신규 데이터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강연주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