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한민철 기자] 지난달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대출은 4개월 연속 상승세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치)’을 통해 지난달 말 전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64%로 3월 말보다 0.01%p상승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금감원이 이번에 발표한 은행권 대출 연체율은 한 달 이상 원리금의 연체를 뜻하며, 지난달 새로 발생한 연체금은 1조 5000억원 그리고 정리된 연체금은 1조 2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대기업 연체율은 0.87%로 3월 말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0.87%로 각각 한 달 만에 0.01%p와 0.02%p씩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0.02%p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28%,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0.57%로 각각 0.01%p와 0.04%p 씩 올랐다.

이에 금감원은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p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권의 원화 대출 잔액은 4월 말 1380조원으로, 3월 말보다 10조 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82조 2000억원, 중소기업의 경우 590조 9000억원으로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또 가계대출 잔액은 573조 1000억원으로 4조 7000억원 올랐다.

한민철 기자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