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17.12.12  update : 2017.12.11 월 21:35
소비자경제신문
상단여백
HOME 기타 정치 칼럼
반기문, 대권 출마 시사…여야 대선주자 의견대립 '팽팽'"기존 정치권과 차별화" vs "임기도 안마치고 대선 출마"
▲ 반기문의 대권 출마 시사 발언에 여야 대선주자들의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사진은 제 4차 핵안보전상회의 본회의 장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인사하는 반 총장. (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신문=이지연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대권 도전을 시사하면서 정치권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은 제주 서귀포의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했으니 기대가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두겠다”며 “내년 1월 1일이 오면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를 고민해 결심할 것이다”며 대선 출마의사를 시사했다.

반기문의 대선 출마 시사 발언으로 여야 대권주자들은 조기 선점에 나서야할지 혹은 반 총장의 행보를 지켜본 후 추후 대응해야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도세력 빅 텐트론',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새판짜기' 주장 등 다양한 정계 개편 시나리오가 나오는 상황에서 반 총장의 발언이 정계 개편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선 4·13 총선에서 참패한 여권 주자들은 어떤 형태로든 행보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새누리당 내에서는 친박계를 중심으로 반 총장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경선과 검증 절차를 거치더라도 크게 무리는 없다"며 "오히려 정치 경험 없는 것이 국민들한테는 신선하게 보일 수 있고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되는 측면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발언했다.

이 의원은 "반 총장은 글로벌 시대에 정말 세계 여러 가지 일들을 하면서 세계의 여러 정치권, 경제권 모든 변화의 흐름을 꿰뚫고 있다"며 "한쪽에선 굉장히 과열되게 보기도 하고 한쪽에서는 이걸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너무 과열되지도 말고 흠집내지도 말고 그분 말씀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오는 8월 전당대회 이후 대권 플랜을 가동할 것으로 분석돼온 김무성 전 대표의 경우 반기문 대세론이 굳어지기 전, 본격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총선 낙선의 실패를 딛고 대선에서의 입지를 확보해야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러나 야권의 경우 반 총장의 대권 진입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으며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등은 반 총장의 대권 진입 속도에 맞춰 대권플랜을 가동해야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또 정계복귀를 예고한 더민주 손 전 고문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당선인 등은 반 총장의 대선 출마로 ‘반기문-문재인-안철수’ 3강 구도가 굳어지기 전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더불어 민주당 총무본부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제 상황도 안 좋은데 너도나도 대선에 끼어드는 모습에 우려가 있다"며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자리인데, 임기 중에 국내 정치의 중심에 끼어드는 것이 시기적으로 옳은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춘석 비상대책위원도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임기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에 들어와 특정 정치 세력과 연대해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태도가 옳은지, 국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한지 생각해보면 부정적이다"며 "유엔을 이끌어가는 더 큰 역할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선을 앞두고 당선이 유력한 주자들을 중심으로 정치권이 뭉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반 총장의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제약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 총장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수준이고 연말까지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활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박계의 관심사는 새누리당 친박계의 반 총장 영입여부다. 일각에서는 반 총장이 새누리당 입당 대신 다른 지대에서 대권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 센터장은 “반 총장이 친박 후보로 머물지 않고 외연을 확대하면서 정치권에 새로운 어젠다를 던질 경우 정계개편을 촉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npce@dailycnc.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지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칼럼
[새벽 에세이] 감사의 계절...가을이 저문다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창 밖으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알록달록 오색찬란한 나뭇잎들이 자신의 옷 자랑하기 여념이 없다. 살고 있는 아파트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4계절 나무들의 변화를 생생히 관찰할 수 있다. 안방 창문 너머 감나무에 주먹만한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장석주 시인이 쓴 ‘대추 한 알’이 떠올랐다.‘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 현판에 걸려 있던 시를 처음 접했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멋진 시 라는 생각이 든다.

[이동주 의학 칼럼] '그럴듯한 이야기'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평소에 두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최근 논문에 소개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두통은 뇌 혈류량이 부족해지면서 혈관에 분포되어있는 신경이 과민해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Houston에 있는 Angeles대학병원의 Joc verlander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머리가 아픈 쪽의 반대편으로 누워서 자게 될 경우 통증이 있는 뇌부위의 혈류가 줄어들어서 통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머리가 아픈 쪽이 아래로 향할 수 있도록 누워서 잘 것을 권유했습니다. 오른쪽 머리가 아프

[박재형 법률칼럼] 인터넷 방송에 대한 규제 논의를 보고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최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 과정에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 티비 방송 컨탠츠들의 폭력성, 음란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시청자의 BJ에 대한 후원 수단인 별풍선이 방송의 폭력성, 음란성을 부추기는 주 원인이라며, 이에 대한 규제를 요청했습니다.이러한 의원들의 주장을 보면, BJ는 시청자들이 방송 중 실시간으로 선물할 수 있는 후원금인 별풍선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데, BJ들이 별풍선을 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점점 더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방송을

[데스크칼럼] 내로남불의 덫에 걸린 ‘슈퍼 공수처’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내걸었던 대선공약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선 전에는 가칭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로 불렸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18일 발표한 공수처 구성의 밑그림을 살펴보면 공수처장과 그 아래로 차장을 두고 검사 30~50명, 수사관 50~70명 수사인원을 갖춰 최대 122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공수처의 수사대상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원,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대법관, 헌법재판관, 광역지방단체장과 교육감 등 외에도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