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달걀에서 녹색 고춧가루까지…이색적인 맛과 차별성으로 소비자 공략

[소비자경제=서예원 기자] 최근 식품업계가 세분화된 소비자들의 취향을 공략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고정관념을 깬 ‘반전’ 식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상식과 예상을 뛰어넘은 다양한 식품들이 이달 10일부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찾아온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관이 쉽고 유통기한이 긴 ‘액상 달걀’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맛과 영양 모든 면에서 만점인 완전식품 달걀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지만 쉽게 깨지거나 노른자와 흰자 분리가 번거로웠다.
농업회사법인 케이씨프레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 달걀 내용물이 우유팩 안에 들어있는 ‘오랩(O’Lab)’을 선보였다.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들어있는 전란액, 흰자만 담겨있는 난백액, 노른자만 포장한 난황액 등 총 3종으로 출시돼 용도별로 구분해 쓰거나 취향대로 골라 요리할 수 있다.
매운 맛은 더하고 음식 색은 유지해주는 ‘녹색 고춧가루’도 등장했다. 청향의 녹색 고춧가루는 신선한 고추를 상온진공건조공법으로 즉시 건조해 영양소 파괴가 거의 없고 수분함량을 최소화해 오랜 시간 보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청양고추 특유의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음식 본연의 색을 탁하게 변화시키지 않아 일석이조다.
종합식품 수출 전문회사 삼진글로벌넷은 세계 최초로 김치를 접목한 ‘김치 핫소스’를 선보이며 김치국물의 감칠맛과 핫소스 고유의 알싸한 맛을 더해 전혀 색다른 매운맛을 만들어냈다.
이 소스는 앞서 2014년 브라질 세계식품 박람회에서 혁신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아울러 밥고로케, 오므라이스피자, 파인애플두유 등 다른 식재료를 조합한 식품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스토리푸드 과일돈가스는 돈육 안에 배, 망고,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 각각 4가지 과일을 담았다. 부드러운 돈육과 과일의 질감이 어우러진 과일돈가스는 단백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균일하게 이뤄져 맛과 영양 모두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서예원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