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소니 비롯한 18개 기업대상

▲ 삼성전자를 비롯한 18개 IT대기업들이 싱가포르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가 제기한 스마트폰 특허침해 소송으로인해 ITC로부터 조사를 받게됐다. (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한민철 기자] 미국 정부기관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특허침해 유무를 공식조사하겠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ITC가 조사하게 될 IT 브랜드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 등을 비롯한 18개의 기업으로 각 회사가 생산하는 스마트폰과 휴대단말이 대상이 된다.

이번 조사는 싱가포르의 IT대기업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 미국법인의 소송에 따른 조치로 중국의 레노버와 캐나다의 블렉베리 등도 이번 조사대상 기업에 포함된다.

크리에이티브는 지난 3월 해당기업 제품들의 미국 내 수입과 판매 금지 등의 시정조치를 요구했고, ITC는 이를 받아들여 조사가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송으로 지난 2일 미국 그래픽칩 제조사 엔비디아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특허분쟁 끝에 ITC로부터 중재를 받은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다시 ITC의 조사를 받게됐다.

한편 크리에이티브 측은 지난 2014년에도 자회사인 지랩스(ZiiLabs)가 삼성전자와 애플이 자사 3D기술과 그래픽시스템 등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텍사스 등 일부 연방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또 2006년에는 애플의 아이팟이 자사 MP3플레이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전을 벌여 1억달러의 배상을 받아냈다.

 

한민철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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