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선거전 사의 표명

▲ "고맙습니다. 인디애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인디애나 경선에서 승리하며 당내 대선후보에 사실상 확정됐다. (출처=도널드 트럼프 공식 트위터)

[소비자경제=한민철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누르고 사실상 당내 대선후보로 확실시됐다. 패배한 크루즈 의원은 선거전에서 사퇴할 것을 선언했다.

미국 BBC뉴스 등 주요매체는 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자를 뽑기 위한 중서부 인디애나주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에 큰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에 크루즈 의원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길은 이미 닫혔다”며 패배를 선언, 선거전 사퇴를 표명했다. 이어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가) 사실 상 당의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그의 대선후보 지명을 확고히 했다.

특히 프리버스 위원장은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이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본선에서 앞서기 위해 트럼프를 중심으로 공화당의 결속을 다지자고 호소했다.

이에 트럼프는 뉴욕에서 “11월 본선에서도 대승하겠다”며 승리선언과 함께 자신감을 나타냈다.

크루즈 의원은 남은 대의원을 모두 획득해도 지명에 필요한 과반수에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확정됐지만, 트럼프 후보 저지를 겨냥해 지명 경쟁 3위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와 이례적으로 선거에 협력하기로 합의해 인디애나에 주력했지만 패배를 맛봤다.

한편 민주당은 인디애나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클린턴 후보에 승리하며 당내 대선후보 예측을 요동치게 했다.

 

한민철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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