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경제=한민철 기자] 애플 아이폰의 판매 대수가 처음으로 감소하며, 수익 역시 13년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가디언 등 주요매체는 미국 IT 기업 애플이 지난 26일 발표한 1∼3월기 결산보고를 인용해 스마트폰 ‘아이폰’의 세계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5,119만 3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아이폰의 이번 판매대수 하락은 2007년 발매 이래 처음이며 매출 역시 13% 감소한 505억 5700만 달러(약 58조 900억원)로 이는 13년 만에 감소한 수치다.
주요외신들은 애플 아이폰의 이번 참담한 결과의 주요원인으로 스마트폰이 세계적으로 보급되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한편 히트 상품의 부재에 따른 성장 둔화를 꼽았다.
경기침체를 겪고있는 중국 판매가 부진에 영향을 끼쳤으며, 부품을 제공하는 소니와 샤프 등 일본 제조업체도 악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달러 강세가 진행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저하해 성장의 원천이었던 중국 지역에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일본은 24% 증가한 42억 8,100만 달러였다.
팀 쿡 최고경영책임자는 투자자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성장하지 않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는 세계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전망은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결산 내용은 투자자의 기대를 밑돌아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한민철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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