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방사장 후임사장 선정중, 노조측 경고 성명

[경제타임즈=김희일 기자] 서울보증보험 노조가 신임사장 선임에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방영민 사장의 임기가 6월 중순 만료됨에따라 서울보증보험은 새로운 사장선임에 나서고 있다.
13일 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13일부터 후보추천위원회 활동에 들어간다.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0일까지 서울보증보험 사장 후보지원을 마감해 6월초에 후보자를 선정해 주주사에 통보케된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004년부터 공모제 방식으로 사장을 선임해 왔다.
정작, 신임사장 선임을 앞두고 서울보증보험노조는 정부의 입김 배제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신임 사장은 단기 실적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서울보증보험의 중장기적 발전과 비전을 창출할 수 있는 인물로 선임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서울보증보험이 각종 상거래 등에 필요한 보증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보증기관이지만 외환위기 당시 대한보증과 한국보증이 합병되는 과정에서 약 10조원의 공적자금까지 지원받았다"며 "실질적 주인인 정부가 그동안 국제보증기관으로서 서울보증보험을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양해각서(MOU) 개선등엔 별 관심이 없이 단기적 실적을 올릴수 있는 유상감자를 비롯해 공적자금 회수에만 전념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2004년 이후 6년간 금융당국은 자신들의 인사적체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서울보증보험을 이용했다"며 "이번 신임 사장만큼은 퇴직한 고위공무원이나 금융정책에 문외한인 정치인 출신에서 선임하는 것을 배제할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보증보험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금융업 관련 전문인이 사장으로 선임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규송 위원장은 "정부 당국이 과거처럼 또 밀어붙이기식 낙하산 인사를 감행하려 한다면 서울보증보험 1천여명 노동자들이 나서서 총 궐기에 나설것이다" 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