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SK텔레콤과 LG전자 등 국내 전자통신 대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열렸다(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이은지 기자] LG전자, SK 등 코스피 상장사 222곳이 18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전자·통신업계도 주총을 통해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 LG전자, 20분만에 속전속결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제 14기 LG전자 주주총회는 큰 이견 없이 20분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이날 "자율주행을 포함한 전기차 및 에너지솔루션 등 신사업 성공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며 전기차 관련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주주들 앞에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책임경영과 스피드경영, 전략사업의 빠른 성장, 신규 유망사업 발굴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과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했고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변경, 이사선임 안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LG전자의 사령탑은 구본준 부회장·정도현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정도현·조성진·조준호 사장 등 3인 각자 대표체제로 바뀌었다.

◆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LG유플러스는 서울 상암사옥에서 주총을 개최하고 권영수 부회장, 이형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LG유플러스는 재무제표 승인으로 지난해 총 매출 10조7952억원, 영업이익 6323억원, 당기순이익 3512억원을 확정했다.

이어 권영수 부회장과 이혁주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정병두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 올해는 지난해보다 3% 성장한 8조 92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가치도 높여 명실상부한 세계 일등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성장을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사물인터넷(IoT), 비디오, 전자결제 등의 핵심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수익실현을 이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LG이노텍, 박종석 대표이사 사내이사 선임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LG이노텍 주총회에서는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박 대표는 지난해 11월 LG전자에서 LG이노텍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이날 주총에는 박종석 사장을 포함한 김정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LG그룹 시너지팀장인 백상엽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LG이노텍은 사외이사로 김재정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와 유영수 한국피더블유 대표도 함께 재선임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주총에서 이사 선임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을 의결했으며 이사 보수는 지난해와 같이 35억으로 동결됐다.

◆SK텔레콤, 주당 1만원 배당·신성장 사업 추진

SK텔레콤은 서울 보라매 사옥에서 주총을 개최하고 2015년 재무제표 확정, 정관 일부 변경, 사내·외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승인했다.

우선 매출 17조 1367억원, 영업이익 1조 7080억원, 당기순이익 1조 5159억원의 2015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주당 1만원의 현금배당금 지급을 확정했다.

특히 정관 변경의 건으로 신성장 사업 추진을 위해 ‘지능형전력망사업 등 전기사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신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과 연계해 전력수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조대식 사내이사와 오대식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 함에 따라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장동현, 조대식)과 사외이사 4인(안재현, 오대식, 이재훈, 정재영)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이은지 기자 npce@dailycnc.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