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고려한 탄력적 가격 변경 실시

[소비자경제=서예원 기자] 롯데제과가 껌·초콜릿·비스킷·빙과 일부 제품의 가격 변경을 실시한다.
롯데제과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 가격 변경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자일리톨껌(리필)’과 ‘초코파이’를 가격 변동 없이 증량한 데 이어 ‘롯데자일리톨껌’ 용기제품도 가격 변동 없이 양을 늘리고, ‘가나파이’와 ‘청포도 캔디’도 증량한다. 또 ‘가나 프리미엄’은 가격을 인하한다.
자일리톨껌은 오리지널·핑크민트·아이스민트 3종 모두 87g에서 91g으로 늘리고, 가나파이는 384g에서 420g으로 늘린다. 청포도 캔디는 119g에서 127g으로 중량을 늘린다.
이들 제품은 가격을 기존 그대로 유지해 g당 가격 인하율은 자일리톨껌 용기 4.5%, 가나파이 8.5%, 청포도 캔디 6.5%이다.

마가렛트는 품질 개선을 위해 개당 중량을 9.5g 에서 11g으로 늘려 크기를 키우고, 가격을 4000원에서 4400원으로 변경해 g당 단가를 5% 인하한다. 팜온더로드 아몬드머랭도 가격을 5000원에서 4300원, 중량을 84g에서 78g으로 낮춰 g당 단가를 7.4% 인하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가격 변경에는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인상하는 제품도 있다.
롯데샌드·빠다코코낫·제크·하비스트·야채레시피 5종은 2011년 이후 5년간 가격 동결로 인해 원가 압박을 받아왔지만, 수익성 하락으로 권장소비자가격을 200원 인상할 예정이다.
파이류인 갸또는 3200원에서 3600원으로, 빙과류인 월드콘과 설레임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유통 환경 악화로 납품가가 계속 하락해 수익성이 나빠졌다. 여기에 밀가루 등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였지만 유지(2.2%), 전란액(4.5%), 포장재 필름(17.4%), 케이스(10.7%) 등 주요 원부재료비가 2011년에 비해 크게 올라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이들 제품은 가격 인상과 함께 중량과 품질도 업그레이드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롯데샌드는 중량을 100g에서 105g으로 늘리고, 크림 함량을 20% 더 늘렸다.
가격 변경 제품은 점포별로 재고 상태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예원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