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기능 우수’, ‘차별성 아쉬움’ vs G5 ‘신선한 접근’

▲ 삼성 갤럭시S7 언팩 행사 현장

[소비자경제=이은지 기자]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LG전자의 ‘G5’를 놓고 외신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S7, 기능 우수하지만 차별성 아쉬워

'한계를 넘어서(Beyond Barriers)'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신제품 언팩 행사는 '기어VR'을 통해 진행됐으며 실시간 360도 영상으로 중계돼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미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삼성이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훌륭한 기능들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테크놀로지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 역시 “삼성이 지금까지 선보인 스마트폰 중 최고”라며 극찬했다.

한편 차별화에 대한 아쉬움을 전한 외신들도 있었다. 영국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7 시리즈의 신형 모델을 발표했지만 기능이나 서비스에 예전 이상의 새로움은 없어 판매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5.1인치의 갤럭시 S7과 곡면디스플레이를 활용한 5.5인치 갤럭시 S7 엣지 두 개 모델을 공개한 데 대해 디자인 면에서는 전 기종과 거의 변함이 없다는 평가다.

이어 이번 신형 모델이 어느 정도의 수요를 이끌지도 관심을 보였다.

투자가와 애널리스트들은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전망 악화로 불투명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해도 나빠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역시 눈에 띄는 혁신적 기능이 없다는 점에서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갤럭시S7을 새로 구입하라고 권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 LG 새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G5

◆G5, ‘급진적’, ‘신선함’

최초로 모듈 방식을 도입한 LG의 ‘G5’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대체로 호평을 이어갔다. G5는 스마트폰 하단부 버튼을 눌러 배터리를 당겨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USA투데이는 “메탈 소재 스마트폰에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것은 드물다”며 “G5가 신선한 접근을 했다”고 전했다.

폰아레나는 G5 디자인을 두고 “MWC 2016에서 본 제품 중에 가장 급진적 디자인이다”며 “갑작스럽고 드라마틱한 변화”라고 표현했다.

타임지 역시 G5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타임지는 “G5는 G4보다 더 쉽게 사용하고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디자인으로 가볍고 예쁜 스마트폰을 찾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은지 기자 npce@dailycnc.c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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