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즈=박소연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가 공공기관 지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의 직장’으로 나타났다.

1인당 인건비와 복리후생비를 합친 금액은 1억2000만원. 직원 평균보수도 1억을 초과해 전체 공공기관 중 1위에 올랐다.

지난 4일 기획재정부(장관 윤증현)이 운영하는 공공기관 알리오시스템과 고승덕(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거래소의 직원 평균보수는 1억608만원으로 전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1인당 인건·복리후생비 지출 예정액은 1억215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급식비는 지난해 4억9800만원에서 올해 5억7300만원, 보건의료비는 4억4300만원에서 6억1600만원, 복리비는 53억6000만원에서 57억1400만원, 체육비는 2억1100만원에서 4억9800만원으로 늘었다.

한편 인건·복리후생비 외 직원 포상비로 1인당 48만원 상당을 편성했으며, 상장이 이뤄질 경우 직원들은 우리사주로 1인당 약 97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추산된다.

거래소는 지난 3월 감사원으로부터 직원들에게 복리비로 초·중등학교 자녀 학습지원비를 1인당 연간 120만원씩 무상 지원하고, 노조창립일에 1인당 연 2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과도한 복리후생제도로 지적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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