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한 일본 국립 순환기병 연구센터 (출처=일본 국립 순환기병 연구센터 홈페이지)

[소비자경제=한민철 기자] 충치의 원인으로 알려진 뮤탄스균이 뇌출혈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시사통신 등 주요매체는 5일 일본 국립 순환기병 연구센터의 발표 결과를 인용해 충치의 원인균인 뮤탄스균의 일종이 뇌 속에서 염증을 일으켜 뇌출혈을 유발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순환기병 연구센터에 입원한 뇌 중풍 환자 100명에게서 타액을 채취해 속에 포함된 뮤탄스균을 배양해왔다.

이중 콜라겐과 결합해 지혈작용을 저해하는 성질을 가진 'cnm유전자 보유주'가 검출된 환자는 뇌출혈 발병 가능성이 다른 환자에 비해 약 4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자기공명영상(MRI) 확인결과 미세하지만 뇌출혈 흔적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토노무라 슈이치 순환기병 연구센터 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병원성이 높은 세균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확립한다면 뇌출혈 예방으로 이어지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의 논문은 영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한민철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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