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한민철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소 현금을 7만 4000원 보유하며, 현금보다 카드를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일 지난해 8~9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지급수단 이용형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1인당 현금 보유액은 지난 2014년 조사 때인 7만 7000원보다 3천원이 줄어든 7만 4000원이었다. 또 현금보유액은 남성이 7만 6000원으로 여성(7만 1000원)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만 5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로 전체(건수기준)의 39.7%를 차지했다. 이어 현금 36.0%, 체크·직불카드 14.1% 순이었다. 현금 사용 비중은 2014년 조사 때 38.9%로 신용카드(31.4%)보다 높았으나 1년 만에 신용카드가 현금을 추월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직불카드 보유 비율은 각각 90.2%, 96.1%에 달했다. 연령별 소지 비중으로 본다면, 신용카드는 30대 그리고 체크·직불카드 및 선물카드·전자화폐는 20대의 이용자가 높았다.

고소득층일수록 신용카드나 체크·직불카드를 많이 사용한 반면 저소득층은 현금 사용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민철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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