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수출입은행 홈페이지)

[소비자경제=한민철 기자] 수출입은행이 한국기업의 이란 진출을 위한 '70억유로 지원'에 나선다.

한국수출입은행은(이하 수은) 이란 경제 제재가 공식적으로 해제됨에 따라 한국기업의 이란시장 선점을 위한 70억유로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마련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은은 이를 위해 이란정부의 주요 관심분야인 인프라와 발전, 철강사업 등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경우 약 50억유로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프레임워크 동의'(Framework Agreement)를 이란 중앙은행과 1분기 중 체결할 예정이다.

또 이란 투자청과 지난해 8월 체결한 '병원건설 협력 MOU'를 토대로 이란내 한국형 종합병원 사업진출의 초석인 '테헤란 병원사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특히 수은은 이란의 신규선박 수주를 위한 선박금융과 에코쉽펀드를 통한 자금지원도 도모하며 자동차부품 및 철강 그리고 한류 유망 수출품목인 화장품과 문화컨텐츠 등의 수출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맞춤형 금융 패키지 도입을 토대로 대이란 연간 수출규모가 가장 많았던 2012년의 62억5700만달러 수준까지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길 기대한다"며 "경쟁국들 사이에서 한국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철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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