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서예원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농수산물의 일부는 잔류농약이 과다 검출되는 등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작년 유통된 농수산물 6만5천43건을 수거·검사해 1.1%인 720건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부적합 품목으로는 시금치(68건)가 제일 많았다. 깻잎(65건), 부추(56건), 상추(51건), 쑥갓(42건) 등 채소류가 뒤를 이었다.

수산물 중에서는 주꾸미(24건), 새우(10건), 낙지(5건), 해파리(3건), 장어(2건) 등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적발 유형으로는 농산물의 경우 잔류농약 과다 검출이 654건으로 대부분이었다. 카드뮴·납 등 중금속(7건)과 이산화황(6건)이 과다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

수산물은 내용량 부족이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은·카드뮴 등 중금속(4건), 동물용의약품(2건), 이산화황(1건), 대장균군(1건)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사례도 있었다.

식약처는 “관계부처·기관과 협업해 유통 농수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신선 과일·채소류는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씻거나 조리를 할 경우 대부분 농약이 제거되므로 충분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예원 기자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