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이오랭킹닷컴=유형진 기자] AIA생명은 90년 이상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성장해 온 보험 그룹 AIA의 한국지점으로 최근 회계연도 자산기준 약 14조원의 총 자산을 보유한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한다.
국내 대다수의 보험사들은 과거에 6~7%의 고금리를 보장하고 보험 상품들을 판매했지만 최근 금리는 2~3%대로 추락한 상황이다. 때문에 보험사들의 금리 하락으로 인한 역마진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AIA생명은 철저한 위험관리로 역마진 상품이 없어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고,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3년간 민원발생도 꾸준히 줄고 있다. AIA생명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2년 4등급이었던 평가등급이 2014년도에는 2등급으로 개선되었다. 고객과의 분쟁이 적어졌다는 뜻이다. 민원발생평가 등급은 매년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별 민원발생건수, 처리결과 및 회사규모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우수 1등급부터 5등급까지 평가하며, 당해 금융회사의 총자산, 고객수 등의 영업규모 및 민원발생 건수의 비중이 1% 이내인 경우 등급을 산정하지 않는다.
또 AIA생명은 다양한 판매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텔레마케팅(TM) 채널은 판매비중의 약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장성 보험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전속설계사채널(master planner)과 방카슈랑스, 독립법인대리점(GA) 등을 통해 고객과 접촉하고 있다.
AIA생명은 올해 설계사 출신으로 임원대열에 올라 영업으로 잔뼈가 굵고, 마케팅 능력 등 업계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부사장을 새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전략적 영업과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직접 고객과 만나 위험관리와 노후준비 등 전반적인 재정안정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AIA생명의 금융전문가인 MP(Master Planner)를 기반으로 영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AIA생명의 주력 상품은 고령화 사회로 최근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10년 이상 장기 유지 계약에 대해 매년 적립액의 일정 금액을 추가적립해주는 ‘(무배당)골든 초이스(GOLDEN CHOICE) 연금보험’이다. 장기상품의 유지율이 낮다는 단점과 달리 오래 유지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만큼 고객이 목표한 노후자금준비에 보다 충실한 장점이 있다.
한편 올해 10월 금융위원회에서는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서 보험을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독으로 보험규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경쟁과 혁신을 통해 소비자 편익이 제고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보험슈퍼마켓(보험다모아)이 오픈되면서 개인들이 여러 보험 상품들을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게 되어 보험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규제가 풀리면 시장변화를 확인하면서 대응하겠다는 보험사들이 일반적이지만, 다양한 판매채널을 가지고 있는 AIA생명은 시장대응과 상품개발에 있어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유형진 기자 cnc@ceoranking.com
